[발행인 창간사] 상용차매거진 창간에 부쳐...

90년대 중반, 국내 최초로 트럭, 특장차, 부품 전문 매체를 창간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몇 년 후 보다 전문적이고, 글로벌 개념의 트럭, 특장차, 부품 전문매체로 <Trucks>를 창간, 현재 11년째 발간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창간 당시 국내 상용차업계는 일정 정도의 규모를 갖춘 시기였음에도 업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는 전문매체가 거의 없었다는 큰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전문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문 매체가 동반 성장해야 합니다. 그동안 숱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재까지 왔습니다. 이 모든 것이 상용차업계의 발전을 위한 성장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매체가 성장하는 데는 광고 수주라는 측면에서 그 희비가 엇갈립니다. 물론 이는 대중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전문매체가 광고만을 위해 기사를 게재한다면 그 이권에 따라 본말이 전도되는 등 순수성을 잃게 되고 올바른 업계의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됩니다.

결국 전문매체는 자멸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개인적으로 지난 11년 간 정보중심의 매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원칙을 나름대로 지켜왔다고 자부합니다. 그 원칙은 매체의 권위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선택이었기 때문입니다. 상용차정보에서 발행하는 <Trucks>는 제품 위주의 매체로 1년에 2회 발행하기 때문에 상용차업계의 목소리를 모두 담아내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을 늘 해왔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존 트럭, 특장차분야에 버스분야까지 총망라한 <상용차매거진>은 그런 이유로 탄생했습니다.

지난 11년간 상용차업계와 함께 했던 열정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매체를 탄생시키게 됐으며, 더 나아가 업계의 빠른 소식을 위해 인터넷신문인 <상용차데일리>도 공식 오픈 했습니다. 모든 준비가 다 끝났습니다. 인터넷에 동시 다발적으로 뜨는 천편일률적인 보도용 기사가 아닌 <상용차매거진>만의 탐사보도와 특집기사, 기획연재 등의 경쟁력 있고 차별적인 기사를 지향하고자 합니다.

“희망은 영원한 기쁨이다. 희망은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와 같다. 해마다 수확이 있고 결코 바닥나지 않는 확실한 재산이다”
영국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말입니다. 상용차업계의 희망이 되고자 합니다. 바닥이 드러나지 않는 끝없는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희망의 에너지가 되겠습니다.
상용차업계의 유일한 전문 매체로서의 책임과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계속 지켜봐 주시고 아낌없는 조언과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주)상용차정보 발행인 유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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