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전국 최초 특장차 집적화단지 개발계획 승인
백구논공단지 10만평 규모…총사업비 295억 확정

   
김제 특장차 단지에 2015년부터는 협약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은 특장차 제조공장 내 모습

국내 최초의 특장차 집적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김제시는 지난 7월 19일 김제시 백구면 부용리, 반월리, 백구리 일원의 32만 9,000㎡(10만평) 규모에 특장차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 농공단지 개발계획을 지정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1년 11월 전라북도와 김제시, 전북자동차기술원이 21개 특장차업체와 전국최초 ‘특장차 집적화 단지 조성을 위한 기업이전 및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해당 지자체에서 나온 조치다.

김제 특장차산업단지는 지난 2011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선정된 백구농공단지에 단지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과 295억 원(국비 70억, 도비 5억, 시비 220억)의 재원투자계획을 확정하고 2014년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추진됐다.

유치 업종은 주로 특장차 업종으로 트레일러, 고소작업차, 크레인, 렉카차, 소방차, 청소차 등과 이들 차종들을 제작하는 업체들이 참여했다. 여기에 일부 특수 차량과 관련 부품 등도 참여해 국내 최대의 특장차 단지가 조성된다. 김제시는 전문 농공단지 개발계획이 지정승인됨에 따라 연내 공사착공을 위해 곧바로 용지보상에 착수하게 되며 실시설계도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다.

   
2011년 11월 24일 전북도청에서 가진 기업이전 업무협약식 모습

우여곡절 끝에 조성사업 탄력받아
이번 지정승인에 이르기까지 전북도와 특장차업계는 큰 기대를 해 왔다. 전북도가 특장차 집적단지를 처음으로 구상한 것은 지난 2010년 4월, 자동차부품업계와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형 상용차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하면서부터다. 초기부터 대형 국가사업으로 기획, 국내 상용차제작업체(현대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가 전북에 입지해 있고, 특장차업체가 다수 분포해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전북도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초 예정됐던 전북 익산지역의 ‘금마농공 특장차 전문단지’조성은 예정단지에서 문화재가 발굴되면서 고도(古都)보존지역으로 지정, 사업자체가 무산 위기에 봉착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특장차업계와 전북도의 협조로 다음 해인 2011년 4월, 농림수산식품부에 특장차 전문 농공단지로 전북 김제를 신청, 전국 최초로 특장차 집적화단지 조성사업이 재차 탄력을 받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같은 해 2011년 11월에는 전북도와 김제시, 전북자동차기술원등 유관기관과 21개 특장차업체들이 ‘특장차 집적화 단지 조성을 위한 기업이전 및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마침내 국내 최초의 특장차 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첫 단계를 넘어서게 된다. 올 1월에는 전북도가 핵심주력산업으로 자동차산업을 선정,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번 지정승인이 성사돼 국비 70억원을 지원받는 등 본격적인 조성단계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백구농공단지 토지이용계획안>

구 분

면 적 (㎡)
구성비(%)
합 계
329,000
100.0
산 업 시 설 용 지
264,074
80.3
지 원 시 설 용 지
2,396
0.7
공 공 시 설 용 지
62,530
19.0
 
도 로
26,367
8.0
주차장
1,950
0.6
저류시설
3,921
1.2
하수처리시설
1,008
0.3
배수시설
1,079
0.3
관개시설
1,343
0.4
26,862
8.2
 
경관녹지
3,726
1.1
완충녹지
23,136
7.1


<김제 특장차 집적단지 조성 주요일지>

일시

주요 내용
2010. 4월
-.전북도 주도로 ‘미래향 상용차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간담회’개최
-.단지 조성예정지 ‘금마농공 특장차 전문단지’에서 문화재 발견, 보존지역 지정
2011. 4월
김제시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특장차 전문 농공단지로 지정
2011. 12월
전북·김제시·전북자동차연구원 및 21개 업체 ‘특장차 집적화 단지 조성을 위한 기업이전 및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2013. 1월
‘전북 핵심주력산업 자동차산업육성 발전을 위한 현장 간담회’ 개최
2013. 7월
전문 농공단지 개발계획 지정승인

 

전북도, 특장차 집적단지에 전폭적 지원
전북지역은 전국 중대형 상용차의 93%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타타대우자동차 등 완성차업체 2개사가 입주한 상용차산업의 중심지며, 특히 특장차분야 중 고가사다리차 업체의 60%, 크레인업체의 30%가 소재하고 있는 특장차산업이 발달된 지역이다.

전북도는 지난 1월 개최된‘전라북도 핵심주력산업 자동차 산업육성 발전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상용차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1,800억 원대의 ‘수출전략형 미래그린상용차부품 육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특성에 맞는 특장차 육성전략과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기관의 용역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하는 등 전북도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업체들 2015년부터 입주 가능할 듯
또한 도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능인력 수급에 대해서도 앞으로 전문인력이 매년 6개 대학에서 500여 명씩 배출되고 현장인력을 매년 70여 명씩 양성함으로써 향후에는 인력수급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2014년까지 부지 매입 및 농공단지조성이 완료되면 2015년부터는 협약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면서 “부지는 예상 소요부지를 넘어서는 10만평에 달하지만 벌써부터 근린시설 확충 등을 이유로 농공단지를 확대해달라는 요구가 있는 등 업체들의 관심이 대단히 뜨겁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전이나 투자를 결정한 업체는 총 21개 업체로 그 중 10개사는 전북도 외에 위치한 기업이다. 관계자는 또한 “현재 협약된 업체의 실제 입주여부는 2015년이 되어야 알 수 있을 것이고 추가로 입주를 원하는 업체가 있다면 추가분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협약협체 현황>
1. 이전(투자) 결정업체

업체명

주소
투자액
(억원)
소요부지
(평)
주생산품
10개사
 
164
30,000
 
AM특장
광주광역시 북구
15
3,000
환경특장차
㈜노바스코리아
경남 김해시 진례면
15
3,000
고소작업차
창림정공㈜
경기 화성시 항남읍
30
7,000
장애인
복지차량 등
이오텍
충북 청원군 강내면
6
1,000
특장차부품 등
(주)화인특장
광주시 광산구
20
3,000
청소차 등
한국크레인
충북 청원군 현도면
12
2,000
트럭크레인
(주)한국쓰리축
전남 장성군 동화면
12
2,000
3축개조
㈜지엘특장차
광주광역시 광산구
12
2,000
암롤차 등
(주)한국차체
충남 아산군 둔포면
30
5,000
트렌스포터
(주)이엔쓰리
경기 화성시 비봉면
12
2,000
소방차

 

2. 전북도 내 업체

업체명

주소
투자액
(억원)
소요부지
(평)
주생산품
11개사
 
322
56,500
 
(주)호룡
김제시 만경읍
45
10,000
사다리차
고소작업차
한신특장
김제시 백구면
40
5,000
고소작업차
㈜진보
김제시 순동
25
3,000
고소작업차
㈜평강특장자동차
익산시 삼기면
45
10,000
렉카 등
국제자동차
익산시 팔봉동
45
5,000
고소작업차
(주)천하
익산시 동산동
12
3,000
사다리차
한국차체㈜
완주군 봉동읍
25
3,000
윙바디 등
㈜고호산업
김제시 백구면
25
10,000
고소작업차
드림이엔에스
익산시 오산면
25
2,000
장애인
복지차량
(주)금강차체
익산시 왕궁면
10
2,500
압축청소차
국도특장
전주시 팔복동
25
3,000
무진동 탑차 등

 


 

 

<김제시의 특장차 집적화단지 지정승인 의미>
특장차업체 경쟁력확보할 기반 마련돼

전북지역은 전국 중대형 상용차의 93%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타타대우자동차등 완성차업체 2개사가 입주한 상용차산업의 중심지다. 특히 특장차분야 중 고가사다리차 업체의 60%, 크레인업체의 30%가 소재하고 있는 특장차산업이 발달된 지역이다.

그 동안 전북도는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특장차 집적화사업을 위해 2012년 농식품부의 특장차전문 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신청하여 농식품부로부터 김제시 백구면 지역을 농공단지로 지정받음에 따라, 특장차 전문 농공단지조성을 통한 특장차기업 유치로 특장차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고 특장차업체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제 특장차 집적화단지는 국내 최초로 특장차산업을 위한 전문농공단지로서 전북도와 김제시 그리고 전북자동차기술원에서 기술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지원을 통해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특장차 제조기술을 뛰어넘어 세계로 뻗어나아갈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국과 동남아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제 특장차 집적화단지는 향후 특장차 기업의 지속적 유치 및 지원을 통한 산업의 전후방 연계 강화와 특장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초차량에 대한 자기인증시설 등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지원을 통해 기업의 기술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여 특장차 산업의 지속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행정적 지원과 더불어 지속성장을 위한 마스터플랜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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