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타타대우 선전 속 중대형 카고 최대 27%↓
트랙터 1.5%↓, 덤프 49%↓… 국산-수입 명암 교차
현대차 생산영향 제외하면 타사들 판매 나쁘지 않아

올들어 트랙터 및 덤프트럭, 그리고 중소 및 대형 카고트럭 시장이 경기침체 및 국내 최대의 상용차메이커인 현대자동차의 생산·판매 부진으로 크게 얼어붙고 있다. ㈜상용차정보의 자체 시장조사 내용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소형을 제외한 트럭시장 전체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차종별 판매현황을 짚어보았다.

트랙터 시장(4×2, 6×2, 6×4)
중대형급 이상 트럭시장에서 가장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트랙터 시장을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이고, 국산과 수입으로 양분해 놓고 보면 명암이 극명하게 나뉘어 진다. 본지가 관련 업계 및 단체 등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분기(1~3월) 동안 구동축 4×2, 6×2, 6×4트랙터의 총 판매실적은 494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의 501대에 비해 고작 1.42% 줄어든 수치로, 약보합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 중 국산 트랙터는 138대에 불과, 전년 동기의 190대에 비해 무려 38%나 감소했다. 이에 반해 수입 트랙터는 356대를 기록, 전년동기의 311대에 비해 13% 정도 늘어나, 국산과 수입의 판매 명암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대형 덤프트럭 시장(25.5톤 이상)
지난 정부 기간, 4대강 사업으로 판매가 꾸준히 증가했던 25.5톤 이상 대형 덤프트럭 시장은 사업의 중단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은 형국이다. 올들어 무려 50%나 급감한 것이다. 올들어 지난 1분기 동안 대형 덤프트럭의 판매는 302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452대에 비해 무려 절반가량 감소한 -49.5%를 나타냈다. 국산과 수입 모두 급감하는 현상을 보였지만, 국산 덤프트럭은 더했다. 국산 덤프트럭의 경우 지난 1분기에 76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132대에 비해 무려 74%나 줄었고, 수입 덤프트럭은 320대에서226대로 42%나 감소했다.

대형 카고 시장(8톤 이상)
시장 전체적으로는 감소한 형국이지만, 업체별로는 현대차의 부진과 타타대우상용차의 약진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까지 8톤 이상 대형 카고트럭은 1,604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785대에 비해 11% 정도 준 수치다. 업체별로 나누어볼 경우 현대차는 981대의 판매를 기록, 전년 동기의 1,194대에 비해 225대나 감소(-21.7%)한 반면, 타타대우상용차는 전년 동기의 591대에서 623대로 오히려 5% 정도 증가했다.

중형 카고 시장(4.5톤~7톤)
대형 덤프트럭 다음으로 판매부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의 극심한 판매 부진과 타타대우상용차의 판매 선전이 눈에 띄고 있다. 물류운송업계 및 특장차업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중형급 카고트럭은 올들어 4월까지 총  3,113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의 3,941대에 비해 27%나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전년 동기의 2,930대에서 2,149대로 무려 36%나 감소한 반면, 타타대우상용차는1,011대에서 964대로 5% 정도 감소하는데 그쳤다.

준중형(2톤~3.5톤) 및 소형(1톤~1.4톤) 카고 시장
이 차급은 중형 및 대형급 트럭에 비해 큰 증감없이 현상유지를 한 모습이다. 현대차의 독점체제인 준중형 트럭의 경우 올들어 4월까지 2,605대가 판매되 -3% 정도를 나타냈으며, 소형 카고트럭은 4만 3,735의 판매실적을 보이면서, 3% 가까이 증가했다.

트럭 시장 판매부진 원인과 전망
특근문제 등으로 야기된 현대차의 트럭 생산 차질과 이에 따른 내수판매 부진이 시장 전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 트럭의 전반적이고, 대폭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쟁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대형 덤프트럭의 경우는 4대강 사업이후 국산, 수입트럭  판매부진이 모두 예견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내 상용차업계 관계자들은 “향후의 시장은 현대차의 정상적인 생산과 경기회복 여부에 달렸다”고 내다보고 있다.

트랙터(4×2, 6×2, 6×4)

 
 
(단위:대)
 
구분
2012
2012_3
2013_3
전년동기비
(12.3/13.3)
국산(추정)
923
190
138
-37.68%
수입(추정)
1,614
311
356
12.64%
2,537
501
494
-1.42%
 
 
 
 
 
덤프트럭(25.5톤 이상)
 
(단위:대)
 
구분
2012
2012_3
2013_3
전년동기비
(12.3/13.3)
국산(추정)
568
132
76
-73.68%
수입(추정)
1,250
320
226
-41.59%
1,818
452
302
-49.67%
 
 
 
 
 
대형 카고(8톤~25톤)
 
(단위:대)
 
구분
2012
2012_4
2013_4
전년동기비
(12.3/13.3)
현대
3,049
1,194
981
-21.71%
타타대우
1,808
591
623
5.14%
4,857
1,785
1,604
-11.28%
 
 
 
 
 
중형 카고(4.5톤/5톤/7톤)
(단위:대)
 
구분
2012
2012_4
2013_4
전년동기비
(12.3/13.3)
현대
7,972
2,930
2,149
-36.34%
타타대우
3,105
1,011
964
-4.88%
11,077
3,941
3,113
-26.60%
 
 
 
 
 
준중형 카고(2톤~3.5톤)
(단위:대)
 
구분
2012
2012_4
2013_4
전년동기비
(12.3/13.3)
현대
9,016
2,692
2,605
-3.34%
9,016
2,692
2,605
-3.34%
 
 
 
 
 
소형 카고(1톤~1.4톤)
 
(단위:대)
 
구분
2012
2012_4
2013_4
전년동기비
(12.3/13.3)
현대
87,308
29,093
29,133
0.14%
기아
38,743
13,414
14,602
8.14%
126,051
42,507
43,735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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