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별 5년간 판매 증가율 전반적 증가…작년엔 올 마이너스

소형 카고    ≫ 현대-기아 독과점 5년간 31% 증가…작년엔 12% 감소
준중형 카고 ≫ 현대 독무대로 경쟁차종 전무…1만대 시장으로 커져
중형 카고   ≫ 타타대우 진출후 시장점유율 30% 안팎, 시장규모도 확대
대 형 카 고 ≫ 수입 대형트럭 대거 진출…연 판매 4000~6000대 형성
중형 덤프   ≫ 대형에 밀려 절대 대수면에서 약세, 시장성은 유지할 듯

국내 상용차시장은 전체적으로 화물자동차가 324만대, 특수차량 6만대, 버스(승합) 98만대 등 430만대가 등록돼 있다. 이는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1,890만대의 23% 가량을 차지하는 규모다. 무시못할 규모로 성장한 국내 상용차시장. 그러나 정부기관과 관련 단체들의 무관심으로 산업이란 측면에서 매우 취약한 정보실정을 갖고 있다. 본지는 이런 점 때문에 자체적인 분석능력으로 상용차시장을 분석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수차례 실어왔던 카고트럭, 덤프트럭 분야의 범주를 벗어나 다른 분야에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수치를 토대로 분석기사를 다뤄볼 기회를 가져 보았다.

소형 카고트럭시장(1톤~1.4톤)
1톤급으로 통칭되는 국내 소형트럭 시장은 차급별로 볼때 대수면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독과점형태로 트럭을 공급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현대차 계열이기에 사실상 독점이다. 이 시장은 오랜 전 국내 상용차시장이 형성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입산 진출이 전무한 상태이기도 하다. 그래서 차량 공급에서부터 가격문제까지 현대와 기아가 다 알아서 책정하고 결정한다.

타타대우상용차가 이 시장에 경쟁 차종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언제나 이루어질지 모르는 상태다. 그래서 주요 수요층인 영세상인들은 차량 선택권이 없고,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도 참을 수 밖에 없다. 2012년 소형 카고트럭 판매는 12만 6,051대. 이 중 현대가 8만 7,308대, 기아가 3만 8,743대로 양분했다.

5년 전인 2008년에는 현대 6만 4,534대, 기아 3만 1,439대로 총 9만 5,973대의 국내 판매를 기록했다. 이 때와 비교해 보면 소형 카고트럭 판매는 5년 전에 비해 31% 이상 크게 늘었다. 소형트럭은 매년 증가하다가 작년에는 경기침체 영향을 받아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실제 2008년 9만 5,973대에서 2009년 11만 5,274대, 2010년 13만 2,239대, 2011년 14만 3,269대로 매년 증가했다. 그러다 작년에는 12만 6,051대로 12% 가량 감소했다. 업체별로 볼 때 현대 12.22%, 기아 11.55% 각각 감소했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도 판매 증가세가 지속되던 소형트럭이 작년에는 맥을 못춘 것이다.

한편 소형트럭 수출에 있어서는 현대와 기아 수출대수를 합쳐 지난 2008년 8만 3,324대에서 작년에는 7만 4,224대로 내려갔다. 해외 시장 여건에 따라 매년 비슷한 수준에서 증감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소형트럭 수출시장이다. 작년에는 내수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2.8% 가량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준중형 카고트럭시장(2톤~3.5톤)
이 시장은 기아가 현대에 흡수되기 전에는 현대, 기아 양사 체제의 판매구도가 형성돼 있었다. 기아가 현대에 흡수되면서 기아의 준중형과 중형 트럭이 모두 생산이 중단됐고, 동시에 현대의 독점시장으로 굳어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시장 역시 수입트럭은 전무한 상태다. 타타대우상용차가 1톤을 포함해 준중형 시장을 열고자 노력하고는 있지만, 1톤 처럼 언제 현실화될 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현대 외에 경쟁관계가 설정돼 있지 않는 유일한 독점 시장으로 굳어져 있다.

그러나 준중형 카고시장은 판매 규모면에서 1만 대에 못미친다. 이 수준은 5톤급 중형트럭 시장에 비해 비슷하거나 낮고, 소형트럭 시장에 비해서는 12분의 1 수준이다. 중형급 이하 차급별로는 가장 판매량이 적은 시장이다. 지난 2008년 중준형 카고트럭 판매는 7,217대, 2009년 7,582대에서, 2010년 9,413대, 2011년 9,314대로 몇 년 사이 2,000대 가량 증가하면서 1만 대 시장을 내다보고 있다. 작년 경기침체로 9,016대로 꺾였지만, 지난 5년간 증가율 25%로 만만치 않은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의 경우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현대만이 유일한 수출 업체로 기록돼 있다. 2008년 1만 8,914대였던 수출량이 증가를 거치면서 2012년에는 1만 6,783대로 11.27% 감소했다. 2011년 1만 9,032대에 비해서도 11.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에 비해 수출이 맥을 못추는 시장으로 분석된 것이다.


중형 카고트럭시장(4.5~5톤/7톤)
1톤 시장이 영세 자영업자나 소규모 택배시장에서 인기를 끈다면, 중형 카고트럭 시장은 다양한 형태의 특장용도로 개발되는 차종으로 물류운송업체나 관공서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장 규모는 1톤급에 비해서는 매우 낮지만, 준중형과 대형 시장보다는 우위에 있다.

특히 이 시장은 독점이 허용되지 않는 판매경쟁이 치열한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존 현대와 타타대우가 거의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수입트럭 업체들이 진출, 일정부분의 시장을 가져가고 있다. 물론 현대와 타타대우가 판매 절대량을 차지하고 있고, 양사의 경쟁관계로 시장 규모는 과거8,000~9,000대 수준에서 이제는 1만대 수준을 훌쩍 넘긴 상태다.

지난 2008년 판매대수 9,458대(현대 6,825대, 타타대우 2,633대)에서 2009년 역시 9,470대로 비슷한 판매수치를 보이다가 2010년에는 1만 1,319대, 2011년 1만 3,193대로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그러다가 작년에는 1만 1,077대 수준으로 내려갔다. 전년에 비해 16%17.12%라는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으론 현대와 타타대우의 양사간 샅바싸움으로도 여겨지는 중형트럭 시장은 2005년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타타대우의 힘이 현대에 비해 여전히 못미치지만, 30% 안팎에서 시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일부 수입트럭 업체들의 공세가 만만치 않아 향후에도 중형 카고트럭시장은 가장 치열한 시장으로 여겨진다. 한편 수출시장에서는 매우 미약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주로 현대트럭이 수출을 주도하는 가운데 2008년 1,529대에서 2012년 1,516대로 대수나 증가율면에서 큰 관심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수출시장이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

대형 카고트럭시장(8톤~25톤)
최근 들어 수입트럭으로 부쩍 관심이 높이지는 시장이다. 현대와 타타대우상용차의 전통적인 시장에서 이제는 수입트럭 업체들이 새로운 판매처로 꼽고, 신규 수입트럭을 대거 쏟아내고 있기도 하다. 구동축 6×2에서 10×4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차급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트럭은 스카니아를 비롯해 벤츠, 볼보, UD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이 시장의 규모는 대수 상으로는 4,000~6,000대 수준으로 그리 많지는 않다. 하지만 용도의 다양성과 고가 차량이란 점 때문에 수입트럭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면서 시장 탈환에 나서고 있으며, 현대와 타타대우는 신모델 등으로 이에 맞대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8년 현대 3,019대, 타타대우 2,037대로 총 5,056의 판매를 기록했던 대형트럭 시장은 이듬 해인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4,838대까기 감소했다.그러다가 경기가 다소 회복되면서 2010년 6,201대, 2011년 6,654대로 크게 늘어나다가 2012년에는 다시 감소, 4,857대로 떨어졌다. 전년에 비해 3.94%, 5년 전에 비해서는 27% 감소해 대형트럭 역시 경기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수출의 경우는 절대 대수 면에서는 보잘 것 없지만 증가율 면에서는 단연 돋보인다. 2008년 1,494대에서 2012년에는 3,849대로 무려 3배 이상인 157%나 증가했고, 전년도의 2,184대에 비해서도 76%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화물차용 중형 덤프트럭(8톤/18톤)
덤프트럭은 등록 시 화물자동차로, 그리고 건설기계로 등록된다. 화물차로 등록되는 경우는 주로 15톤 이하다. 반면에 건설기계로 등록되는 경우는 구동축이 8×4나 20톤 이상의 대형급이다. 화물차로 분류된 중형급 덤프트럭은 물류비나 경제성으로 인해 판매대수는 극히 제한돼 있다. 다시 말해 과거 국내 덤프트럭 시장은 15톤급이 대세였으나, 현재는 20톤급 이상의 대형 덤프트럭이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화물차용 덤프트럭은 판매대수가 그다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 2008년 188대였던 덤프트럭은 매년 증감을 거치면서 작년에는 276대 판매를 기록했다. 5년간 46.8%의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전년도의 336대에 비해 17.8%나 감소했다. 그럼에도 수출에 있어서는 내수의 5배 이상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2008년 1,628대의 수출을 기록했던 덤프트럭은 작년에는 1,483대를 기록했다. 이 덤프트럭 시장은 대형 덤프트럭에게 과거의 영광을 빼앗기기는 했으나 나름대로의 시장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형 카고(1톤~1.4톤)                                                                                            (단위:대)

구분

2008
2009
2010
2011
2012
증감율
(08/12)
전년비
(11/12)
현대
64,534
78,846
94,059
99,466
87,308
35.29%
-12.22%
기아
31,439
36,428
38,180
43,803
38,743
23.23%
-11.55%
95,973
115,274
132,239
143,269
126,051
31.34%
-12.02%

준중형 카고(2톤~3.5톤)                                                                                        (단위:대) 

구분

2008
2009
2010
2011
2012
증감율
(08/12)
전년비
(11/12)
현대
7,217
7,582
9,413
9,314
9,016
24.93%
-3.20%
7,217
7,582
9,413
9,314
9,016
24.93%
-3.20%

중형 카고(4.5톤/5톤/7톤)                                                                                       (단위:대) 

구분

2008
2009
2010
2011
2012
증감율
(08/12)
전년비
(11/12)
현대
6,825
7,198
8,761
9,085
7,972
16.81%
-12.25%
타타대우
2,633
2,272
2,558
4,108
3,105
17.93%
-24.42%
9,458
9,470
11,319
13,193
11,077
17.12%
-16.04%

대형 카고(8톤~25톤)                                                                                            (단위:대) 

구분

2008
2009
2010
2011
2012
증감율
(08/12)
전년비
(11/12)
현대
3,019
2,702
4,239
4,159
3,049
0.99%
-26.69%
타타대우
2,037
2,136
1,692
2,495
1,808
-11.24%
-27.54%
5,056
4,838
6,201
6,654
4,857
-3.94%
-27.01%

덤프트럭(8톤/15톤)                                                                                              (단위:대) 

구분

2008
2009
2010
2011
2012
증감율
(08/12)
전년비
(11/12)
현대
121
509
326
292
238
96.69%
-18.49%
타타대우
67
68
42
44
38
-43.28%
-13.64%
188
577
368
336
276
46.81%
-17.86%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