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톤·25톤 e악트로스, 수만km 주행 성공
일반트럭과 유사한 수준의 출력 구성
2021년부터 다양한 대형 전기트럭 제작

메르세데스벤츠 e악트로스의 모습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대형 전기트럭인 e악트로스(eActros)가 성공적으로 시범운행을 마치며 친환경 물류시대 전환을 예고했다.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전기트럭의 상용성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2018년 9월부터 독일과 스위스에서 수만 km 주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행에는 총 10대의 18톤, 25톤 대형트럭인 e악트로스가 투입됐으며, 독일 로지스틱 슈미트(Logistik Schmitt)의 경우 변속기 하우징 운송을 맡았다. 매일 12톤 분량의 화물을 적재하고 3교대로 물류창고와 공장 약 168km 거리를 왕복하며,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e악트로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존 악트로스 트럭의 프레임을 기반으로 하되 차량 구조는 전기 구동 시스템을 중심으로 설계했다.

e악트로스의 파워트레인은 2개의 모터가 동력을 제공한다. 각각의 모터는 126kW 최고 출력과 49. 5kgf·m(485Nm) 최대 토크를 발휘할 수 있으며, 변속기 비율을 조정할 경우 각 바퀴에서 최대 1122.4 kgf·m(약 1만 1,000Nm) 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 이러한 구동력은 일반트럭과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배터리는 240kWh 용량의 이온 배터리가 장착되며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약 200km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행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1년부터 e악트로스의 본격 양산 및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하며 “e악트로스를 필두로 2021년부터 다양한 유형의 대형 전기트럭을 제작해 친환경 물류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EU)조사에 따르면 상용차가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체 차량의 25%로 EU는 2030년까지 상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30%로 저감하겠다는 목표 아래 각종 친환경 물류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e악트로스는 이러한 EU의 친환경 물류 정책에 부합한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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