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가 공급가격 인상폭보다 적은 주유소 판매가격이 증거

알뜰주유소가 개점한지 1달이 지났지만 기름값 차이는 별로 없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지식경제부가 해명의 입장을 전했다. 알뜰주유소로 인해 정유사 공급가격의 인상폭 보다 주유소 판매가격의 인상 폭이 적게 조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31일, 최근 국제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어 정유사 공급가격이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으나 알뜰주유소 개점이후 주유소의 판매가격 인상폭은 정유사 공급가격 인상폭에 비해 적게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12월 3째주부터 1월 3째주까지 정유사의 공급가 인상폭은 ℓ당 95(1,798→1,893)원이었으나, 12월 4째주부터 1월 4째주까지의 주유소의 인상폭은 38(1,935→1,973)원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12월말 출범한 용인시 처인구 알뜰주유소 1호점은 출범후 한달간 소재지역 인근 주유소보다 휘발유, 경유를 각각 리터당 평균 80원, 79원 저렴하게 판매해 왔고, 인근 주유소들 역시 알뜰주유소와의 경쟁을 위해 마진폭을 줄임으로써 판매가 상승폭이 전국평균 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알뜰주유소에서 사용할 경우 최대 120원까지 할인이 되는 알뜰주유소 전용 신용카드가 우리은행을 통해 2월 둘째주중 출시될 계획에 있어 앞으로는 알뜰주유소르 인한 가격인하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재 알뜰주유소의 가격 인상폭이 일반 주유소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일반 주유소에 비해 5배 가량 많은 판매량데 따른 높은 재고 회전율로 인해 현 유가 상승기의 높은 가격이 보다 빠르게 반영되는 것”이라며, “일반 주유소가 알뜰주유소를 의식하여 마진폭을 축소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알뜰주유소 1호점이 개점한 지 한 달여 밖에 경과하지 않았고 국제유가가 지속 상승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알뜰주유소의 운영성과를 확정적으로 평가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전하면서도 “알뜰 주유소의 높은 재고 회전율로 인해 현재와 반대로 유가 하락시기에는 일반주유소에 비해 보다 빠르게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월27일 현재 전국 180여개 자영주유소가 알뜰주유소 전환을 신청했으며 300여개 농협 NH주유소도 순차적인 알뜰주유소 전환을 준비 중에 있어 2월중 서울을 포함한 대도시 및 지방에서 250여개 이상의 알뜰주유소가 추가 개점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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